열대정원

#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말랑말랑, 아삭아삭, 흐물흐물, 쫄깃쫄깃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다채로운 식감을 즐겨주면 좋겠어요. 하지만, 식감에 대한 호불호가 참 강해요. 특히, 아삭거리는 채소를 먹기 싫어하죠. 당근이나 브로콜리가 아마도 먹기 싫은 채소 1등이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한 번은 맛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채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을 거예요. 여기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브로콜리가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1위에 뽑힌 브로콜리는 사랑받는 채소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워요.바로 사랑받는 친구들을 모두 따라해 보는 거죠.소시지를 따라 분홍색으로 화장도 해 보고,라면처럼 뽀..

# 빨간 여우의 바캉스 “ 내 더위 사가라!” 하는 단오도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 들면서 아이들도 더위에 지치곤 하지요. 햇볕을 피해 실내로 들어와서 시원하게 읽어볼 책은, 찻집을 하는 여우가 북극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지만 그림처럼 마냥 시원한 내용은 아니에요. 여우, 호랑이, 늑대, 담비, 고래가 등장하는데, 네, 맞아요. 모두 멸종 위기의 동물들입니다. 왜 해가 갈수록 지구가 더워지는지, 왜 동물들이 살기가 어려워 지는지, 단순히 동물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찜통 같은 더위에 지친 여름날, 매화 이파리가 축 늘어질 만큼 푹푹 찌는 여름, 노을 항구의 여우 찻집 주인인 빨간 여우는 냉장고..

#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아이는 늘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상상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찍부터 배움을 시작하는 오늘의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해보자, 라고 이야기하면 당황하곤 해요. 물론, 세상 어딘가에 포켓몬이 살고 우리 주위에 티니핑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보다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상상이에요. 그리고 상상은 내가 겪고 느꼈던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세계의 모든 아이에게 사랑받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207권『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글과 그림으로 사랑받아 온 그림책 작가 케빈 헹크스의 작품으로, 자신만의 정원을 가지길 꿈꾸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엄마의 일을 도..

# 나 진짜 화났어!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기분 좋음과 나쁨, 이렇게 단순하게 느낀다고 해요. 점차 성장하면서 감정을 세분화하게 되는데요. 마치 자라면서 근육이 세밀하게 발달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기분 좋다, 는 감정이 신난다. 행복하다. 웃음이 난다로 다양해지는 반면에 기분 나쁨, 이 그저 화난다, 짜증난다. 로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분이 나쁜 순간에 감정을 폭발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그 순간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내가 왜 화가 나는가에 대한 이유를 찾아 보는 연습이요. 습관적으로 소리를 치고 발을 쿵쿵 구르면서 또는 격한 감정에 스스로를 다치게 하기도 하는데요. 화를 어떻게 가라앉히는지에 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 진짜 화났어!“분노를 다를 줄 몰라 애타는 시기를 보내는 어린이들에게 눈에 보..

#넌 뭐가 좋아? “엄마, 나 레고 꺼내줘!” ”아빠, 놀이터 가서 놀자!“ 집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이야기하는 우리 아이가, 친구를 만나면 물어보기가 바쁘네요. “넌 뭐하고 놀고 싶어?” “그럼 네가 좋아하는 그네탈까?” 친구들에게 맞추어 주는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너무 여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넌 뭐가 좋아?(양장본 HardCover) # 하세가와 사토미 작가의 책을 추천해 드려요. 주인공 오소리는 집 앞 작은 정원에 무언가를 심어보기로 합니다. 절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작물을 떠올립니다. 감자를 좋아하는 친구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감자를 선물받았죠. 당근을 좋아하는 친구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당근을 선물받았고요. 이미 친구들은 각자의 정..